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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항목, 과유불급 이죠
건강검진은 개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검사입니다.
하지만 모든 검사를 매년 받을 필요는 없으며, 개인의 건강 상태와 연령, 성별 등에 따라 필요한 검사 항목이 다릅니다.
건강검진 패키지에 무수히 많은 검사 항목들을 모두 검사할 필요가 있을까요?
매년 받을 필요가 없는 검사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내시경
위내시경은 위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검사로, 40세 이상의 경우 2년마다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거나, 위암의 위험 인자(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흡연, 음주 등)가 있는 경우에는 매년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위조영술(위투시)
위 내시경 대신 조영제를 마시고 X-ray를 촬영하여 위의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위 내시경에 비해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간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위조영술은 바륨이라는 조영제를 마시고 X선을 이용하여 위를 촬영하는 검사 방법으로, 위 내부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조영술은 위내시경 검사에 비해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으며, 작은 크기의 위암이나 식도암 등을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검사로, 50세 이상의 경우 5년마다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거나, 대장암의 위험 인자(흡연, 음주, 비만 등)가 있는 경우에는 매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에서 작은 용종을 발견한 경우, 다음 검사 주기는 용종의 종류와 크기, 개수 등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선종성 용종의 경우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발견 즉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제거한 후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1cm 미만인 선종성 용종을 제거한 경우, 3년 후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1cm 이상인 선종성 용종을 제거한 경우, 1년 후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용종의 크기가 크거나 개수가 많은 경우, 암세포가 숨어 있는 경우도 있으며, 다른 부위에서 새로운 용종이 시작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떼어낸 용종에서 조직검사 결과 이상이 없었다면 정상 진단된 경우처럼 5년 주기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으나 암 관련성이 높은 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했다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검사 주기를 권고하게 됩니다.
유방촬영술
유방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검사로, 40세 이상의 여성은 2년마다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유방촬영술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된 경우, 추가 검사(예: 유방 초음파 검사, 유방 조직검사 등)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검사
자궁경부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검사로, 20세 이상의 여성은 2년마다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자궁경부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성접촉이 활발한 경우 등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매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복부 초음파
간, 신장, 췌장, 담낭 등의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로, 검사 결과가 정상 범위 내에 있다면 매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심장 초음파
심장 초음파는 심부전(심장 기능 저하로 신체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서 생기는 질환)이나 판막 질환, 심장 기형, 부정맥 등이 있을 때 주로 하는 검사입니다.
건강한 일반인의 경우 심장 초음파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멀쩡히 걷고 뛰는데 지장이 없다면 안 해도 괜찮습니다.
차라리 관상동맥 CT를 50대 이후에 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PET/CT
PET(Positron Emission Tomography, 양전자방출단층촬영)/CT는 포도당 분해가 활발한 곳을 표지 하는 데 쓰이는 검사입니다.
이를 통해 암의 전이 범위, 뇌의 활동, 심장의 활동 정도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 검사의 경우 방사선 피폭량이 상당히 높습니다.
검진에 있는 방사선 검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축에 속합니다.
심지어 가격도 100만 원 정도로 비싼 편입니다.
따라서 검진보다는 암 완치 후에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 추천합니다.
복부, 허리 CT
위내시경, 대장내시경으로 위, 대장을 확인할 수 있고 상복부 초음파를 통해 간이나 담낭 등의 질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허리가 불편하고 통증이 있다면 진단을 위해 정형외과나 신경외과에 방문해서 찍는 건 괜찮습니다.
굳이 방사선에 노출되면서 CT를 찍을 이유는 크게 없습니다.
뇌 CT, MRI
가끔씩 두통이 있거나, 머리가 자주 아픈 사람은 혹시 모르니 검사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뇌 CT와 MRI로는 발견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어서 다수의 의사는 뇌 MRA를 추천합니다.
참고로 MRI는 자기공명 영상법으로 인체 내부를 들여다보는 영상 장치입니다.
CT에 비해 해상도가 높아 뇌경색, 뇌종양, 치매 등을 진단할 때 사용됩니다.
MRA는 자기공명혈관 조영술로 혈관만 선명하게 영상화하는 걸 말합니다. 세밀하게 혈관 등을 볼 때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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